miss u - Kim Na Young

봄날의 인연을 그릴 때

함께 흩날리는 꽃잎엔

짙어질 듯 여린 아련한 향기로 가득해

한 여름밤 하늘 꿈처럼

설레는 너를 안고서

이대로 붉게 타올라

영원히 빛나고 싶다

너의 계절 안에 살아

추억이 된 배경들은

조각이 되어

바람에 실려 흩어지고

차마 건너지 못한 마지막 계절이 오면

너와 내가 그렸던

계절은 다시 봄을 기다리지

붉은빛이 온 세상에 내릴 때

어느새 물들었네

그토록 아름답게

서로가 서로에게

평온했던 계절이 지나가고

너와 내가 그린 그림은

새 도화지가 되리

너의 계절 안에 살아

추억이 된 배경들은

조각이 되어

바람에 실려 흩어지고

차마 건너지 못한 마지막 계절이 오면

너와 내가 그렸던

계절은 다시 봄을 기다리지

너와 내 그림은

멀리 흘러가지만

봄의 모습은 우리 둘의

초상화와 닮은 듯 아름답네

너의 계절 안에 살아

추억이 된 배경들은

조각이 되어

바람에 실려 흩어지고

차마 건너지 못한 마지막 계절이 오면

너와 내가 그렸던

계절은 다시 봄을 기다리지